제355장

"다프네가 전화했어, 긴급한 일이라는데." 리처드가 반쯤 잠에서 깬 얼굴로 전화를 건네며 말했다. "받아."

브라이언은 망설였다. "내가 받으면, 좀 봐줄 거야?"

"찰스는 네 환자야, 내 환자가 아니라고." 리처드는 무심하게 대답했다.

브라이언은 난처했다. 전화를 무시하면 리처드는 그가 무책임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전화를 받으면 찰스를 상대해야 했다.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

잠시 후, 브라이언은 마지못해 전화를 받으며 깊은 숨을 들이쉬었다. "여보세요."

"브라이언?" 다프네가 물었다.

"응,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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